양주고등학교(교장 이건)는 지난주 일년간 갈고 닦은 학생들의 다양한 끼와 꿈을 발산하는 축제로서 동아리 발표회 <아람제>를 개최하였다.

2011년 관내 유일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이래, 민주적 학생회 운영과 학생 중심 동아리 활성화로 학생의 자율성을 최대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양주고는 학생 자치의 양대 축으로 학생회와 더불어 동아리 연합회를 활성화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왔다.

학생들은 성숙한 자치의식으로 동아리 발표회 기획부터 운영 및 평가까지 3월부터 민주적인 협의와 조정을 거치며 양주 지역 명문고의 명성에 걸맞는 풍성하고 알찬 동아리 발표회를 이끌어냈다.

총 39개의 동아리와 15개의 자율동아리가 참여하는 이번 동아리발표회에는 오전엔 학술, 진로, 취미 분과별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이루어지고 오후엔 공연과 장기자랑으로 진행되었다. 조재석(양주고 동아리연합회장)학생은 “동아리 발표회 이름 공모전부터 우리가 주인이라는 상징적인 기획으로 시작했는데, 동아리별 특색에 맞는 전시와 체험, 공연을 기획하면서 1학기엔 2주에 한번씩, 2학기엔 1주에 한번씩 모여 계속 협의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동아리별 순위투표까지 우리 스스로 했다는 뿌듯함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며 “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가 내년에는 각자의 역할을 조금 더 세심하게 구분하여 특색을 살린다면, 동아리 발표회가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번 동아리 발표회는 특히 양주시 건강가족지원센터(센터장 주정)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안녕하세효 페스티발>이라는 부스를 차려 학생들에게 효척도검사, 효도 선물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적인 교육공동체 연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학부모회에서도 전통놀이 체험부스를 차려 학생들의 흥미와 호응을 이끌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교육문화를 꽃피우는 시간이 되었다.

양주고등학교는 올해 자율형 공립고 지정 5년차로서, 재지정심사에서 모든 지표가 기준 점수를 훌쩍 뛰어 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자율형 공립고 재지정이 확정되었다.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명문고로서 양주고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중심에 서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