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민철 의정부을 지역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 김영민 전 경기도의원의 당선무효형을 항변했다.

또 같은 당 소속 의정부갑 문희상 의원을 경기북부에서 사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철 위원장은 13일 오후4시 의정부3선거구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돈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김영민 전 경기도의원의 당선무효형 확정과 문희상 의원의 검찰수사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담담히 밝혔다.

그는 "재선거가 치러지고, 주민들에게 부담을 준 것에 대해 사실 죄송스러운 마음은 있다. 사법부의 뜻도 존중한다"며 "당의 입장에서 보면 김영민 도의원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보고서를 돌렸다. 본인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가 돌리면서 그 사람은 처벌이 없고, 김영민 전 도의원만 처벌 받은 것은 억울한 부분이, 당의 입장에서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철 위원장은 문희상 의원이 박돈영 후보 개소식에 앞서 열린 강은희 후보 개소식에서 했던 "서러워서 못견디겠다. 죽기 살기로 의정부 지킬 것"이란 신상발언에 화답하 듯 문 의원의 지지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중앙에서 1월달에 시민단체 고발로 인해 지금까지 수사가 끝나지 않고 있다. 조사는 이미 다 끝났고 마무리를 안짓고 이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희상 의원은 경기북부의 정치거물이고 상징이다. 당의 입장에서도 경기북부를 사수하지 못하면 과반을 절대 획득할 수 없다"며 "우리가 어떻게 하든 문희상 의원을 내년에 꼭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주민들의 힘이다. 갑에서 문 의원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