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어린이 통일 교육 연극 “내꺼야”가 학교순회사업에 선정되어 10월 27일에 경기도연천 초등학교를 찾는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여,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학교, 다중집합시설 등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 연간 2,000여회의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 사태 이후 침체된 사회분위기 환기를 위하여 한번 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꺼야’는 전쟁마 ‘레클리스’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레클리스’의 본명은 ‘아침해’로서 1950년대 서울 신설동에서 활동하던 경주마였다. 소년 마주 김흑문은 ‘아침해’를 무척 아꼈지만 지뢰를 밟아 장애인이 된 누이 김정순의 의족마련을 위해 250달러를 받고 미해병대에 ‘아침해’를 팔면서 ‘아침해’는 미해병대 소속이 되어 전쟁마가 된 것이다.

400kg밖에 안되는 이 작은 암말은 총알과 포탄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수백차례 무기와 탄약을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무모하도록’ 용감하다하여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도 얻었다. 1959년 미군최초의 말 하사관이 된 ’레클리스‘는 ’라이프‘지 선정 세계 100대 영웅에 선정되었으며.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美버지니아주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는 ’레클리스‘를 기리는 기념관과 동상까지 세워졌다.

연극보다 더 연극 같은 실화는 연극 ‘내꺼야’에서 순이와 ‘아침해’이야기로 각색된다. 경주마 아침해에서 전쟁마 레클리스가 되어 전쟁영웅이 되는 ‘아침해’와 그를 친구로 사랑한 순이의 우정과 이별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한국전쟁의 고통과 슬픔을 전함과 아울러 통일에 대한 간절한 희망을 심는다.

레클리스는 1953년 3월26일부터 닷새간 중공군과 맞붙은 '연천 전투'에서 보급기지와 최전방고지를 모두 386회나 왕복하며 탄약 수백톤을 날라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레클리스의 활약지인 경기 연천군에서 학교순회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어 특히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