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 포천메나리(회장 김영오)는 10월 17일(토) 오후 2시 소흘읍 ‘수목원 고모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4회 포천메나리 시연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경기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네 번째로 시행하는 공연으로 시민과 함께 어우러짐을 목적으로 공연을 기획했다.
 
이날 공연은 포천시와 포천시의회, 포천예총, 포천문화원, 포천예총예술발전위원회 후원으로 열렸으며, 포천시 시장권한대행 부시장 김한섭을 비롯해 정종근 포천시의회의장, 이희승(운영위원장) 시의원, 윤영창 도의원, 예술단체장과 회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김영오 포천메나리 회장은 “포천메나리는 2005년 10월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참가해 특유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청소년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문화재다.”라고 설명하고, “이런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급·전승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우리 고장의 민속놀이로 계승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포천메나리는 전통적으로 김매기할 때 부르는 소리로 ‘메기는 소리’, ‘지르는 소리', ‘받는 소리’, ‘내는 소리’, '맺는 소리’의 다섯 조로 편성돼 구성지고 독특한 가락으로 이루어진다. 포천메나리는 옛 조상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후손들에게 이어오고 있다.

포천메나리는 우리의 전통예술을 영구히 보존하고 후세에게 길이 물려주기 위해 1997년 포천시의 지원으로 메나리 전수회관을 건립하고, 2000년 8월 21일에는 민속악으로 구분되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 지정된 포천의 정체성이 가득 담긴 문화유산이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목동요 소리(입산가 아리랑소리, 하산가 지게꾼소리, 소몰이소리, 모내기소리, 긴 방아타령, 포천메나리소리)▲포천국악협회(포천아리랑. 매화타령, 태평가, 뱃노래, 잦은 뱃노래)▲포천무용협회 전통무용 공연 (진도북춤, 태권무, 쑥대머리)▲경기도무형문화재 제 38호 풀피리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해 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포천시민들에게 뜻깊은 공연을 선사해 내 외빈, 포천시민들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성황리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