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의정부 시내일원 및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 야외무대에서 '의정부 힐링U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상반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지역의 공연예술 시장과 그로인해 위축되어진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추진된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예술단체와 시민들의 지친 생활에 활력을 더하고 공연예술을 통한 힐링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이어졌다.

우선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찾아가는 공연'에는 웰빙밴드 크레용, 이미숙 무용단, 김기철 재즈밴드, 샤프렛 우쿨렐레앙상블, 하늘소리 오카리나앙상블, 인형나라 인형극단, 극단몸꼴의 움직이는 밴드 등 지역의 대표 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하여 나눔의 샘, 곰두리네집, 의정부역광장, 성베드로병원, 제일시장, 행복로 등 지역의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퓨전국악, 재즈, 무용,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야외무료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찾아가는 공연에 참가한 극단 몸꼴의 신혜원PD는 “문화소외계층을 비롯하여 바쁜 일상에 쫓기 듯 생활하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야외무료공연을 선보였으며, 그 어느 때보다 관객들과의 호흡과 소통이 뛰어나 참여 단원들까지 힐링되어 돌아가는 같다.”라고 밝히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대신했다.

‘찾아가는 공연’ 이외에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나만의 테트리스 ‘문화체험 놀이터’와 ‘버블드래곤’의 버블 콘서트를 비롯하여 전문 첼리스트로 구성된 ‘아르스노바 첼로앙상블’의 첼로 연주회, ‘팀 퍼니스트’의 코믹 비언어극과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이 연주하는 전통음악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했다.

'의정부 힐링 U 페스티벌'은 24-25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를 통해 축제의 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4일에는 월드 챔피언 비보이크루 '퓨전MC' 와 의정부의 대표밴드 '더 플레이'의 콜라보 무대에 이어 힙합대부 타이거JK, T윤미래, Bizzy의 'MFBTY'공연이 펼쳐져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힙합공연의 열기로 행사장 인근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국민 OST밴드 ‘두 번째 달’의 서정적인 연주와 R&B soul의 감성가수 '정엽'의 무대가 이어지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한층 무르익게 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의정부 힐링 U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통한 힐링의 기운이 전해지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우리 주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과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며 향후 의정부예술의전당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관하는 「소외계층 문화순회 추경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사업보조금 전액을 지원받아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