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법원이 소년재판에서 6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의정부지방법원은 28일 '제4회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축제'를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오는 11월 4일 오후 3시부처 5시 30분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6호처분은 소년법 제32조에 의거 소년부 판사가 비행을 저지른 소년에게 하는 10가지 처분 중 ‘아동복지법에 따른 아동복지시설이나 그 밖의 소년보호시설(공적시설인 소년원과 달리 아동복지법에 따른 아동복지시설 등 민간 시설임)에 감호 위탁하는 처분을 말한다.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제'는 지난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고 있으며 서울가정, 의정부, 인천, 수원, 춘천 등 5개 법원에서 매년 지역별 순서를 정해 대법원의 후원 아래 개최하고 있다.

법원은 문화제를 통해 비행에 빠졌던 청소년이 스스로 준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 중 도전정신, 열정, 성취감, 자존감을 자연스럽게 높이면서 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깨닫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4회 축제는 의정부지방법원(법원장 조영철)이 주관해 마련했으며, 고양시가 공동주최자로서 고양아람누리‘아람극장’무료 대관을 후원했다.

축제에 참가하는 소년보호기관은 로뎀청소년학교(제천 소재, 남자 청소년 전용), 마자렐로센터(서울 소재, 여자 청소년 전용), 살레시오청소년센터(서울 소재, 남자 청소년 전용), 나사로 청소년의 집(양주 소재, 여자 청소년 전용), 효광원(대전 소재, 남자 청소년 전용) 등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약 280명이 참여한다.

법원은 청소년들의 진심을 이해하자는 취지를 살려 문화제 부제를‘Open Radio - 우리들의 속마음’으로 정했다.

구체적으로 각 세션마다 청소년들로부터 받은 가슴 뭉클한 사연의 편지가 다수 소개될 예정이며 탤런트 최정윤이 Open Radio DJ로서 편지사연 소개한다.

공연 마지막 피날레 영상에서는 이번 공연에 참가한 모든 청소년들의 인터뷰 영상을 잠깐씩이라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 편지사연 소개 후에는 각 소년보호기관 청소년들이 그들의 희망에 따라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사이 사이에 Super Mentor로서 박찬호 선수, 조영철 의정부지방법원장의 이야기가 준비된다.

가수 싸이, 오렌지카라멜, 홍경민, 유리상자가 청소년들을 위해 응원영상을 준비해주었으며 타히티(TAHITI), 세븐틴(Seventeen)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