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홀읍 약 4만㎡ 부지에 조성예정인 한 유통단지가 포천지역 개발호재를 부풀리거나 수익률이 확실 한 것처럼 홍보해 허위‧과장 광고논란에 휩싸였다.

15일 K공구유통단지 총괄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시행사 C사는 지난 9일 J일보와 M경제신문 전면광고로 ‘경기북부 공구 및 산업용재 전문대단지 탄생’, ‘드디어 공구상가의 금맥을 찾았다’, ‘경기동북부 최대 최초’등의 문구가 삽입된 분양모집 광고를 냈다.

이 광고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청계, 영등포, 고척 등 도심공구형 상가의 정부 이전 예정’, ‘서울지하철 1호선, 7호선 연장개통 예정(강남까지 25분)’ 등 포천시의 각종 호재를 담고 있어 투자가치가 큰 것처럼 소개됐다.

그러나 전철 7호선과 1호선의 경우 포천시가 유치계획만 세웠을 뿐 사업초기 단계에 시행되는 예비타당성 조사도 거치지 않은 미확정 사업이다.

또 서울의 공구상가 이전도 공구상가조합이 결성돼 충북이나 수도권 외곽 등 일부 지자체와 이전 조건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로 이전 지역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분양광고에 사업장 소재지, 건축허가취득여부, 대지소유권확보여부, 규모, 지번 등이 누락됐거나 확정 된 것처럼 광고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중요한 표시·광고사항의 고시’를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의정부 분양사무실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나눠주는 인쇄물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포천~서울~세종신도시 간 제2경부고속도로’가 유통단지의 개발호재로 홍보되고 있어 방문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포천시 관계자는 “7호선 연장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시가 유치를 희망한 것이고, 포천~세종신도시를 연결하는 제2경부고속도로 계획은 금시초문”이라고 설명했다.

C사의 C모 사장은 “광고에서 잘못된 부분은 시정 할 것이다. 서울공구유통단지 이전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하는 등 이전 논의를 수년 전 부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분양모집을 하다보면 상담원이 다소 과장 할 수 있지만 주의시킬 것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조만간에 분양팀을 해체 할 수 도 있다. 아직 계약자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