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결실을 맺기까지 땀흘려온 농업인들의 고됨을 덜어내고 내년풍년농사를 기대하는 축제가 열려 가평농업의 미래를 밝게했다.

산소탱크지역 가평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널리 알리고 농업기술정보를 교환함은 물론 농업인들을 위로 격려하는 제25회 농업인단체 한마당 큰잔치가 29일 농업기술센터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오는 11월 11일 제20회 농업인의 날 기념도 겸한 이날 잔치는 희망과 행복 있는 가평농업이라는 주제로 우수 농특산물 전시?시식?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농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기 군수, 조중윤 군의회 의장, 도·군 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농업인단체회원 등 1700여명이 참석해 성항을 이루며 가평농업의 발전을 기원하며 단합을 다졌다.

특히 각 읍면에서 나온 농산물 및 농업기술 전시와 품평회도 병행해 가평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농촌지도자 및 생활개선회원들의 공연으로 막이 오른 축제는 농산물 품평회 우수작목에 대한 시상과 회원자녀 장학금 전달, 농업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한 관계자의 표창이 이어져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축제의 꽃은 농업인들의 열정을 묻은 우수농산물을 선보이고 맛보는 전시와 시식이었다. 쌀, 포도, 사과, 느타리버섯, 토마토 등 가평의 대표 농산물과 꿀, 우유시제품, 특선주, 오디 등이 선보여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후에는 체력증진과 협동심, 성취감과 친선 도모를 위한 협동줄다리기, 에어봉 릴레이 게임 등 명랑운동회가 진행돼 소통과 화합을 도모했다. 이어 읍면 대표가 참가한 장기자랑과 초청연예인 공연, 행운권 추첨 등으로 흥을 돋우며 통합의 계기를 이뤄냈다.

김성기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개방농업의 위기 속에 농업과 농촌발전을 위해 힘써 온 농업인들을 위로·격려″하며 ″다시 한 번 농업의 가치와 농촌의 의미를 되살려 풍요로운 농촌건설과 가평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자고 강조″ 했다.

한편, 이날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우수농산물 품명회에서 입상한 △친환경 쌀 부문의 신충호씨(북면) △포도 부문 김용식씨(북면) △사과부문 정용희씨(북면) △느타리버섯부문 김문수씨(북면) △토마토부문 이진숙씨(북면)가 농업인단체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회원자녀 대학생 16명에게도 각 50만원씩 총 8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