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설이 쏟아진 지난 12일 관할지역 행사장 참석을 위해 가다 사고로 순직한 박병기 양주시 회천1동장의 영결식이 지난 14일 양주시청에서 있었다.

양주시의 전 공직자들과 시장·국회의원·유관단체장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결식 후 고박동장은 양주상여와 소리보존회 회원들의 상여로 유양동 선산에 모셔졌다.

고 박동장은 지난 49년 양주 남면 경신리 출신(59세)으로 70년 양주군 진접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특작계장, 농사계장, 농업사무관, 회천읍 부읍장, 남면장, 백석읍장, 은현면장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11월 회천1동장으로 부임해 일해왔다.

박동장에 대해 양주시 공무원들은 38년간 공직생활동안 품격과 청백한 삶을 살아 왔고 후배에게 따뜻했던 인물로 평가했다.

이날 임충빈 양주시장은 추도사에서 “오랜 정을 나누고 동고동락 했던 박동장과 갑작스런 이별에 비통하다”며 “아무리 인명이 재천이라 해도 주민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박동장의 별세는 큰 충격이자 슬픔”이라고 말했다.

고 박동장의 유족으로 부인 백봉순여사와 2남1녀가 있다.

(2008.1.17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