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러시아 연해주지역 비로비잔시와 우호교류를 추진한다.

지난 1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러시아 비로비잔시 재정담당 블라디미르 국장과 국제교류 담당자 라리샤 등 2명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 동안 의정부시와 비로비잔시의 우호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정부시를 실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문 기간중 김문원 의정부시장을 만나 양시 교류에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의정부시 관련 실·과소 관계자들과 실무회의를 열고 비로비잔시 소개 영상 상영 및 양시간 공무원 상호파견 교류, 문화·예술 교류 방안 등에 관해 구체적인 실무논의를 벌였다.

실무협의 후 비로비잔시 실무자들은 의정부 예술의 전당, 과학도서관, 빙상장, 종합운동장 등 의정부시 주요 시설들을 견학하고 의정부 제일시장, 중앙로 차없는 거리 등 일대를 둘러 보았다.

비로비잔시 블라디미르 국장은 “양시 교류는 문화, 예술 등 쉬운 것부터 시작하고 신뢰를 쌓은 후 경제협력 등을 진행시켜 나가자”며 “귀국하면 논의된 교류방안에 대해 시장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2~3월경 의정부시 실무자들이 비로비잔시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비로비잔시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위치한 1930년대초 스탈린 박해를 피해 모여든 유태인들이 세운 도시로 인구 7만7500여명, 면적 150㎢ 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은 이스라엘 독립 이후 유태인들이 집단 귀국함에 따라 유태인 거주 비율이 4%에 이르고 있다.

이번 양시 교류는 블라디보스톡 한국 총영사가 비로비잔시의 요청을 받고 의정부시를 추천하면서 시작됐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