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 통합 무산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들의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의정부시민네트워크(대표 이진선)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자율통합 무산을 통탄하며 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민의가 올바르게 반영되지 않은 결정이라고 제기했다.

성명서에서 시민네트워크는 정부가 실시한 자율통합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이 결과에 따라 양주시 반대로 자율통합은 무산됐으며 이로 인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부푼 꿈을 가졌던 통합론자들은 큰 실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네트워크는 “정부가 이번 3개시 자율통합 반대 결정을 하는데 있어 민의가 올바르게 반영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양주시의 조직적 반대운동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합반대 결과가 나온 양주시에 대해 ▶의·양·동 자율통합 저지 대책위원회를 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고 ▶양주시 관내에 통합반대 현수막 수백개를 불법으로 게첨해 여론을 호도했으며 ▶이장, 통장들이 나서서 가가호호 방문해 홍보물을 돌리고 반대서명을 받아내는 등 이 과정에서 당연히 반대운동 설명이 뒤따랐다고 지적했다.

시민네트워크는 “이와 같은 관 조직들이 조직적으로 반대여론을 조장해 통합반대 결과가 나온 것” 이라며 “의정부시, 양주시, 동두천시 통합의 문제는 전체 주민투표로써 자율통합 여부가 결정되어야 맞다”고 촉구했다.

또 양주신도시 카페의 예를 들고 회원수 9천44명에 이르는 카페의 통합 찬반투표에서 조사결과 자율통합 찬성이 80%에 이르는 것과 너무 대조적”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네트워크는 의사모와 동두천 기독교연합회의 주장과 같이 “양주시에 벌어졌던 통합반대 활동의 적법성 여부를 정확히 조사하고 3개시 자율통합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내 주민투표를 실시 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8일 의사모(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 대표 김만식)와 동두천 기독교연합회가 3개시 통합무산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전체 주민투표를 요구했다.

이들은 양주시의 통합저지 운동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정부 현장 조사를 요구했다.

정부가 실시한 통합 찬반 여론조사에서 의정부시는 찬성 71. 4%, 반대 28. 6%, 동두천시는 찬성 70. 3%, 반대 29. 7%, 양주시는 찬성 40. 6%, 반대 59. 4%로 나와 통합이 무산됐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