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온라인 유통사인 이베이코리아와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온라인 판로개척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 지난 석 달 동안 9천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경제기업들의 경우 연간 평균 매출액을 논하기 곤란할 정도로 영세했던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성과라는 것이 도의 설명.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8월부터 경기중기센터,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내 30개 사회적경제기업을 옥션과 G마켓에 입점시켜 ‘경기도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특별관’을 운영해왔다.

도와 이베이코리아는 9월 추석 기간 동안 ‘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특별전’을 전면에 노출시키는 등 30개 사회적기업 33종 제품에 대한 판촉활동을 벌였었다. 이 결과 재생컴퓨터를 만드는 한국컴퓨터재생센터(주), 페이크 삭스를 만드는 ㈜행복플러스, 전국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잔다리마을공동체 등은 각각 1,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 평소 매출보다 최대 3배 이상의 큰 성과를 거뒀다.

가장 큰 매출을 거둔 한국컴퓨터재생센터(주)의 구자덕 대표는 “매출이 오른다는 것은 당연히 기분 좋은 일이다. 단순히 돈을 번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소외계층이나 장애인 분들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큰 기쁨”이라며 “온라인 판로개척 사업을 통해 큰 가능성을 얻었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경기중기센터와 이베이코리아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오프라인 판로확보를 위해 매주 목요일 경기도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오프라인 장터 행사인 ‘굿모닝 장터’도 진행했다.

굿모닝장터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됐으며 매주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10개 업체가 참가해 일일 최대 7백만 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판로개척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베이는 온라인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구매한 우수 고객을 선정, 지난 10월 22일 의정부 경기도북부청사 굿모닝장터를 방문, 직접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인화(분당, 56)씨는 “평소 자녀들이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생필품을 많이 구매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다. 앞으로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에 한 번 더 눈이 갈 거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베이코리아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 분야 뿐 아니라 홍보 및 컨설팅, 유통 등 이베이가 가진 다양한 노하우를 교육을 통해 전수하고 있다.

경기도내 사회적경제 온라인 판로개척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담당자(031-8008-3583) 또는 경기도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031-888-0931)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경제도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경기도내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사회적경제 창업부터 애로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운영 및 설립에 관한 상담도(031-888-0933~0936) 받을 수 있다. 또한 경기도사회적경제통합홈페이지(gsocial.or.kr)을 통해서도 지원사업 등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