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을 협박해 중앙선 도로표지병을 강제 납품한 포천 주재 K모 지역신문 기자 등 2명이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제2청은 30일 포천시청 공무원에게 “도로표지병의 규격도 맞지 않고 공용주차장 관리도 엉망이다. 기사화 하겠다”고 협박해 시가 950만원 상당의 도로중앙선에 사용하는 도로표지병을 강압적으로 납품한 포천지역 지역신문기자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 7월부터 2009년 4월까지 3년 넘게 같은 수법으로 총 5회에 걸쳐 2천4백여개의 도로표지병을 납품해 6천8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납품한 제품은 훼손이 심하고 계속적인 보수와 교체가 필요한 부실제품으로 수년간 구설수에 휘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사이비기자 2명에 대해 포천시 이외 타 시군의 주재기자들과 연계해 납품한 사실이 있는지 여죄를 파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