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1일 경기도 내 11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가 한자리에 모여 각 학교 대표 학생들이 참여한 학술활동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학생 중심의 다양한 학술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지적 흥미와 탐구능력, 융합적 사고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2013년 첫 발표회를 시작하여 올해 3년째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2년간 개최한 인문?사회 분야와 수리?과학 분야 이외에 우수동아리 활동사례와 예술 특기적성 분야 등 2개 분야를 추가하여 폭넓은 학생활동의 장을 펼치고 서로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였다.

총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발표회에는 인문분야 홍석노 박사와 자연과학분야 선인경 박사를 초청하여 발표 후 학술논문작성방법과 연구과정에 대한 전문적 의견을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을 고취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발표회는 지난 5년간 자율형공립고등학교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2기 자율형공립고등학교 지정(2016년~2020년)을 받은 양주고등학교에서 개최하였다.

양주고등학교는 인문사회 분야에 「준거참조평가와 규준참조평가의 연구에 따른 새로운 평가척도에 대한 연구」라는 수준 높은 주제를 세 명의 연구자가 함께 대화식으로 풀어가며 색다른 발표를 진행하였고, 과학 분야에서는「탄산수가 식물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 및 탄산수의 세균 세정 효과 조사」에 대해 3개월간 실험한 내용을 발표하여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음악분야에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세트드럼 총 4종의 악기를 30명의 학생이 한마음이 되어 1년간 호흡을 맞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50여개의 동아리 중 다양한 활동을 펼친 보건반 학생 2명이 1년간의 활동을 정리하여 진로와 관련한 활동사례를 소개하였다. 나머지 10개 학교 학생들도 학교 대표답게 수준 높은 연구활동을 발표하였다. 학생들은 학술활동발표회를 통하여 학문에 대한 배움과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 학교가 연합하여 학술적 능력과 끼를 발산하는 장을 마련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능력에 따른 순위를 가르는 대회가 아니라 연구발표활동을 통해 사고방식의 차이에 대해 이해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동감하며, 학술 연구에 대한 배움과 소통의 경험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자율형공립고등학교는 일반고등학교의 모델로서 특성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지정하여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이다.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한 다양한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정한 배움의 활동과 자주성, 창의성을 신장시켜 공교육 정상화의 일반고 교육역량강화의 선두학교로서의 역할을 더욱 넓혀 나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