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라과디아의 환경오염 정화시설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시설 일부의 이전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이방환 씨 등 주민들에 따르면  “악취 및 소음, 진동 등으로 주민 피해를 야기시키던 환경오염 정화시설 일부를 다른 장소로 이전·설치하기로 해 주민들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 고 말했다.

지난달 하순께 국방부는 의정부시의 주민피해와 관련한 시설 이전 요청을 수렴해 주택가와 인접해 설치된 토양경작장 2동을 기지내 다른 곳에 설치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시공사인 한화건설은 4개 정화처리시설중 주거지와 경계한 100여m의 토양경작장 2동과 토양 선별처리장을 기지내 미군 숙소와 활주로 사이 공간으로 이전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나머지 지하수 처리장 등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민원인 이씨는 “주민들 입장에선 주거지 옆의 시설들을 모두 이전하면 좋겠지만 피해가 심한 시설의 이전으로 생활피해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잘 처리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캠프 라과디아의 환경오염정화를 위해 시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택지와 연접해 설치돼 주민들이 소음, 진동, 악취 등의 피해를 시와 시공사에 호소해왔다.

의정부시는 토양경작장으로 인한 주민피해 상황을 수용하고 국방부측에 이전을 요청, 민원이 해소돼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