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경기도교육청이 상정한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예산 650억원을 전액 삭감해 무상급식과 관련한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유재원)는 2010년도 경기도 교육비 특별회계 심의 과정에서 경기도 교육청이 상정한 초교 5·6학년 무상급식비 650억4천219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번 전액 삭감은 지난 7월 3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무상급식 예산 삭감에 이어 잇따른 삭감 결정이다.

경기도교육청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전액 삭감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으며 삭감에 주도적인 도의원에 대한 낙선운동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대해 지난 1일 경기도의회 유재원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삭감과 관련한 교육위원회 입장을 밝히고  “급식 확보를 위해 무차별 삭감된 교육예산을 제자리에 돌려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이 급식지원 예산 65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제로베이스 예산 편성을 통해 무차별 삭감과 감액으로 경기교육의 재정기반을 뿌리채 흔들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히고 “밥값 충당을 위해 전문계고 학생 실습 지원금 및 특수학교 교재교구비, 원어민 교사수업 등을 깍거나 없애는 것이 옳으냐”고 반문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삭감한 무상급식비 등 교육청 예산안은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예결산특위 심의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