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지원한 친박 원로 모임인 7인회 맴버로 알려진 현경대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76)이 21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권순정)는 23일 오전 지난 21일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지난 2012년 4월 19대 총선 당시 지인 황 모씨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부 참고인이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어 일정 조율이 주말로 됐으며 불가피하게 토요일 조사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장기간 외국 출장 중이어서 소환을 못 하다가 지난 20일 오후에 귀국하자 부득이 바로 다음날 소환 조사해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고 알렸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최대한 신속하게 종국 처분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앞서 검찰은 황씨에게 5000만원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 이종사촌형부 윤석민(77)씨와 1억5000만원을 받은 제갈경배(56)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변호사법 위반 및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현재 이들에 대한 1심 재판이 의정부지법에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