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6년간 제출된 ‘행정사무감사자료’를 토대로 문화원 관련 예산을 확인한 결과 회룡문화제 예산은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100%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치러진 회룡문화제 예산은 9천만원으로 2008년 삭감돼 집행될 예산 1억과 비슷 금액이다. 이후 2002년에는 1천만원이 증액된 1억으로 회룡문화제가 치러졌다. 회룡문화제 예산은 2002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김문원(66)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시 민선 3기 시장으로 당선된 다음해인 2003년부터 1억4천으로 크게 인상된다.
2002년 1천만원이 증가 한 것과 비교하면 4배가 인상된 것으로 2002년도 회룡문화제 예산 1억의 40%에 해당되는 큰 규모다.
전년도 보다 대폭 인상된 예산을 배정 받은 2003년 문화원 실무를 책임지고 있던 당시 사무국장은 일부 여론에서 김문원 의정부시장의 측근으로 분류하는 ‘B’모씨다. ‘B’씨는 2002년 지방선거 이후 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인선 됐으며 지역정가에서는 김 시장의 선거에 큰 공로가 있는 인물로 통하고 있을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이 대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회도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이 대거 입성한 상황. 당시 일부 지역 언론에서는 문화원 예산이 4천만원이나 증액된 이유를 두고 ‘B’모 사무국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룡문화제가 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예산증액은 불가피하다는 여론과 시의 대표행사에 예산을 증액해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회의 주장이 일치하면서 문화원예산은 큰 폭으로 증액 됐다.
문화원 예산은 2003년 4천만원 증액에 멈추지 않고 2004년에도 상승곡선을 이어간다. 회룡문화제 예산은 2004년에 지난해 인상된 금액과 동일한 4천만원이 다시 증액돼 전체 예산은 1억8천만원이 된다. 2년 전 1억원의 예산으로 행사를 치룬 것과 비교해 보면 80%의 예산이 2년 사이 증액된 셈이다. 이와 관련, 집행부의 한 공무원은 “당시 문화원의 예산 증액은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인상이라고 말이 많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회상 할 정도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회룡문화제는 2005년도 1천만원이 증액된 1억9천만원의 예산을 받는다. 전년도 대비 1천만원의 예산이 증액된 소폭 상승이지만 3년 전인 2002년과 비교하면 90%의 예산이 증액된 상황이다. 이후 그 다음해인 2006년에는 회룡문화제 예산이 1천만원으로 증액, 회룡문화제 단일행사 비용으로 2억의 예산이 배정됐다. 2006년 문화원 전체 예산이 5억여원인것을 감안하면 단일행사 비용으로 상당히 많은 예산이 회룡문화제에 지원 된 셈이다.
2006년은 지방선거가 있었고 김문원 시장이 민선 4기 의정부시장에 재선되는 등 의정부시가 정치적 변화를 겪는다. 시의회도 지난 민선 3기 지방의회처럼 한나라당 출신의원들이 대거 입성한다. 지난 민선 3기 지방의회와의 차이는 초선의원 입문이 눈에 띠게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민선4기 의회는 문화원 예산의 문제점을 일부 의원이 가볍게 지적하는 수준에서 공격수위를 조절하고 회룡문화제 예산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2억으로 동결시킨다. 새로 구성된 의회에서 의원 일부가 문화원 예산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