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가 포천시청 공무원을 협박해 자신의 회사 교통안전시설물을 납품하는 등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방지 기자 2명을 구속했다.

지난달 30일 경찰에 따르면 P(50)씨와 L(52)씨 등 기자 2명은 지난 1월 포천시청 공무원 L(44)씨를 협박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체의 도로표지병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납품하도록 했다.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5차례에 걸쳐 6천8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포천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나 관련 업무에 대해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해 물품을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특히 포천시가 이 과정에서 예산이 없거나 계획이 없었던 공사를 추경예산까지 편성해 발주한 사실에 주목하고 공무원들이 금품수수 등 비리에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