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력하고 있는 GTX(광역급행철도)사업에 대해 정부가 타당성 용역 완료를 연말로 미룬데 이어 내년 7월로 또 연기해 집단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국토부는 GTX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지난 6월 8일부터 당초 지난달 완료키로 했으나 연내로 용역기간을 연장한데 이어 지난 8일 내년 7월5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용역기간이 더 연장된 이유는 서울시가 발표한 지하고속도로 등의 노선 중복에 대해 추가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파주시와 남양주시등 일부 지자체들이 GTX의 노선 연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이에대한 노선연장 타당성을 수용여부를 추가 검토해야 하는 등 용역기간 연장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토해양부는 GTX타당성 용역을 내년 7월까지 연장해 새로 발생한 여건들에 대해 추가검토하고 타당성조사 및 분석을 벌이고 최종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용역기간 연장 발표가 나오자 연내 GTX 타당성 용역 완료와 이에따른 사업추진을 준비하고 있던 경기도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와 김문수지사는 그동안 GTX 조기추진과 3개노선 동시 착공을 강력히 요청해 왔다.
경기도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GTX 사업의 연기에 따라 긴급히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GTX는 수도권~서울을 30분에 주파하는 꿈을 현실화하는 경기도 주력 광역급행철도로 3년간 심혈을 기울여 사업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일산 킨텍스~수서(동탄), 인천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간 3개노선이 완공되면 서울, 경기, 인천이 1시간내 연결되는 메가시티리전이 된다고 기대하고 있다.

3개노선 해당 지역과 경기도는 3개노선 동시착공을 정부에 촉구하고 해당 지역들은 서명운동을 벌이는등 경기도 전역이 조기 착수를 염원하고 있다.

노선에서 제외된 지역들의 연장요구도 거세 파주시는 신도시 입주민 등을 중심으로 연장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한편 지난 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세미나에서 김시곤 서울산업대 교수는 GTX건설과 신도시 개발방향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서울~경기도 유·출입 차량의 60%가 승용차이고 이중 80%는 나홀로 차량으로 수도권 도로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승용차 중심 도로에서 철도 중심으로 전환이 시급하고 특히 GTX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