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부족으로 표류하던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합동청사 건립이 탄력을 붙였다.

김원기(새정치, 의정부4) 경기도의원은 27일 경기도가 지난 11월 9일 부지 매입비 1차분 2억8천만원을 의정부시에 지급해 정식 계약효력이 발생됐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금오동 행정타운 부지에 신축 계획이 수립된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신축은 그동안 경기도의 재정악화와 도 집행부의 무관심으로 1년간 표류해왔다.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경기북부 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를 건립 계획은 지난 2014년에 합의서가 체결되었다.

하지만 합의서 체결 후 도 재정악화로 경기도가 2014년 12월 말까지 의정부시에 부지매입비를 지불하지 못해 효력이 무산되던 상황.

김원기 도의원은 이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수차례 남경필 도지사 면담을 하고, 5분 자유발언, 도정질문, 상임위원회 설득 등을 통해 부지매입비 총 118억 중 1차분을 확보했다.

경기북부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그간 늘어나는 경기북부의 소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독립된 청사 없이 의정부시 KT지사 별관 2개 층을 임대해서 사용하다보니 별도의 소방차량 주차장소가 확보되지 않았다"며 "그동안 번번이 예산확보에 실패하여 청사건립 계획이 표류하던 중 마침내 부지매입대금을 의정부시에 지불함으로써 청사신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는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2구역 내 부지 9.061㎡에 연면적 8.370㎡으로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로 오는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