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강행 시사 등 잇따른 군사적 도발행위로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은 크고 작은 도발로 우리의 안전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고, 여전히 적화야욕을 숨기지 않고 핵무기 등으로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동을 볼 때 우리의 국가안보를 더욱더 튼튼히 하여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예비전력은 전시 등 유사시는 물론, 평시에도 수시로 자행되고 있는 북한의 국지적 군사도발 등에 대비해 그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예비군제도는 평상시에는 지역사회에서 일상의 생활을 하다가 유사시가 되면 병력동원소집 되어 평시 편제부대에 인적자원을 추가 증원하여 전시 편제부대로 재편하거나, 전략 전술에 필요한 작전부대를 창설하고, 손실되는 병력을 보충하게 된다. 예비군 제도의 설립은 1968년 1월 북한의 청와대 습격사건이 결정적인 동기가 되어 그해 4월에 처음으로 창설되었고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예비군에 대한 평시에 실시하는 훈련은 크게 병력동원훈련소집과 향토예비군 교육훈련이 있다. 병력동원훈련은 지방병무청장이 소집하는 훈련으로 흔히 동원훈련이라고들 말한다. 동원훈련은 유사시 병력동원을 위하여 지정된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전시 부대편제, 임무숙지 등을 위해 연 1회 소집부대별로 2박 3일간 훈련을 실시한다. 향토예비군 교육훈련은 지역 수임군부대장이 소집하여 읍면동 지역예비군부대 등에서 실시하는 일반훈련으로 유사시 향토방위에 대비하는데 목적이 있다.

우리 예비군은 전시는 물론, 수시로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국지적 군사도발 등에 대비하여 현역과 더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우리 국민들의 안보 불감증과 더불어 예비군들마저 개인사정 등으로 동원훈련을 다소 경시하는 경향이 없지 아니하다. 이는 개인주의가 강화되는 시대변화에 따른 상황이기는 하나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동원훈련을 무단불참 한다는 것은 예비군에게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은 현재 60여년 넘게 휴전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국가안보에 대한 긴장의 끈을 잠시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유사시 상비전력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분쇄하는 국군의 주력으로서 완벽한 병력동원 준비 태세를 확립할 수 있도록 병력동원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국민 모두의 재인식이 다시금 필요한 때이다.

한수이북 경기도 지역의 예비군 자원관리와 유사시 병력동원 및 평시 병력동원훈련소집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북부병무지청은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다.

바쁜 생업에 종사하면서 여의치 않은 여건에서도 병력동원훈련소집에 적극 참여하여 성실하게 훈련을 받는 전국의 예비군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