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연천군 관내에서 발생한 연천군의원 2명의 폭행 관련 파문에 대해 진보신당 의정부, 양주, 동두천, 연천, 포천 당원협의회와 민노당 연천군위원회(준)가 성명서를 내고 공개사과와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양단체는 지난 3일 성명서에서 “이모·신모 2명의 군의원이 모체육단체 연합회장 한모씨와 말다툼끝에 한씨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고 조사결과 연천군수에게 한씨가 술을 따르려 하자 네가 뭔데 술을 따르느냐며 핀잔하다 말다툼 끝에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다”고 제기했다.

이들 두 단체들은 “이번 사건은 불과 몇달 전 도의원의 호프집 여주인 희롱·폭행 고소사건에 이어 단순히 피해자와의 합의만으로는 덮을 수 없는 상처를 군민들에게 안겨 주고 있다”며 “군민들에게 수치심을 안겨 주고 자긍심과 애향심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폭행에 가담한 의원들은 연천군의회 윤리강령 1조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뜻을 섬겨야 하는 주민에게 야만적 폭력을 행사해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원들의 음주추태와 군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주의적 태도와 폭력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이원근 의장은 공개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강력 요구했다.

지난달 27일 연천군의회 의원들은 정례회를 마치고 연천군수 및 집행부 등과 15명이 연천군의 한 식당에서 식사중 한모 체육단체 회원과 2명 의원이 시비가 붙어 2명 의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됐다가 한씨와 곧바로 합의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