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기 출소한 서장원 포천시장을 주민소환하는 신청서가 포천선관위에 접수된다.

포천시민 이영구씨는 4일 포천시건관위에 주민소환투표 신청서를 대표발의자로 접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언론사에 미리 배포한 '청구의 취지 및 이유서'를 통해 "피 청구인 포천시장 서장원은 성추행 및 무고로 구속 수감된 후 1심에서 징역 10월의 형을 선고 받고 복역후 만기 출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기출소후 시민에게 사죄하고 자숙하여야 함에도 시정에 복귀하여 시민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겠다 보인 것을 용납 할 수 없어 본 청구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청구취지를 설명했다.

이씨는 또 "각종 공해업소를 유치한 장본인 으로써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진할 것을 공언하는 등 주민의 의견에 반하는 행동을 계속해 비난을 받고 있다"며 "포천시의회에서 시장 직무정지가처분이 신청되어 진행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박한 심정으로 주민소환의 절차를 밟고자 본 청구를 한다"고 청구이유를 자세히 강조했다.

주민소환투표는 유권자들은 '주민소환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선출직 공무원을 투표로서 임기 중에 파면시키는 제도이다.

이 법에 따르면 시장·군수·자치구의 구청장은 총 유권자의 15% 이상 서명을 받아 소환사유를 서면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관할선거관리위원회에 청구하면 된다.

주민소환투표의 실시가 받아들여질 경우 해당 지방공직자에 대한 소환은 유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총수 과반수의 찬성으로 확정된다.

한편, 서장원 포천시장은 지난달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기간 시정부재 초래, 16만 시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거취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므로 재판부의 공정하고 현명한 판결에 따를 예정이며, 아울러 시정부재를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