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IC 설치불가에 대안인 연결도로 사업추진을 놓고 정부와 문희상의원실, 의정부시가 입장차 좁히기 우여곡절끝에 지난 16일 국비추진 성사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의정부시는 국토해양부로 의정부 호원IC 대안 연결도로와 관련한 ‘의정부IC 연결로 건설관련 재원부담 입장’을 제출하고 국비추진시 시가 25% 시비를 부담하겠다고 수용의사를 밝혔다.

의정부시는 “호원IC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할 계획과 관련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시비 25%를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문희상의원실은 “의정부시가 국비추진시 시비 부담을 수용 했으나 이번에는 경기도가 25% 부담안에 난색을 표명해 이를 설득, 국비 50% 및 경기도 25%, 의정부시 25%의 국비사업 추진으로 성사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호원IC 대안 연결도로 사업추진 진통은 정부가 호원IC 추진을 위해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으나 비경제성 결과 및 도로위험 여건 등을 들어 결국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문희상의원실과 시가 대안인 연결도로를 요구하면서 부터 추진 주체를 두고 입장차가 벌어져 발생했다.

정부는 문희상의원실을 통해 서부 우회도로에서 동부간선도로와 의정부IC를 연결하는 도로는 지방도로이므로 시의 민자 사업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의정부시에 권유했으나 시는 재정난이 심각해 당장 집행할 돈이 없는 등의 이유를 들어 시 민자사업 추진을 거부했다.

다시 문희상의원실은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상대로 수십여차례 협상을 벌인 끝에 시 및 도비 부담이 있는 국비사업 추진으로 선회했다.

지난 9일 문의원실은 의정부시에 공식 공문을 보내고 “국토해양부가 의정부시 사업으로 연결로를 추진시 적극 협조한다고 했으나 시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자체 민자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 재협의한 결과 국비 사업의 경우 시비 25% 부담이 가능해야 한다”고 입장을 요구했고 시가 부담의사를 수용하게 된 것.

이어 경기도의 수용의사 까지 거쳐 지난 16일 전격 국토해양부가 호원IC 대안 연결로에 대한 국비사업 추진 결정을 하게 됐다.

문희상 의원은 “많은 현안사업 및 예산문제를 다뤘지만 이번처럼 난관이 많고 설득해야 할 대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힘들었던 과정을 표현했다.

이번 연결도로 국비사업에 대해 정부결정이 발표되면 타당성 재조사와 동시에 호원IC 대안 연결도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업추진 과정을 지켜본 모 인사는 “의정부시가 민자사업을 추진할 경우 시비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반 면 국비사업 추진시 시비 25%가 들어가는데 국비사업 추진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의정부로 진입 또는 경기북부 방향의 교통은 갈수록 악화되고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호원임시IC 폐쇄로 의정부IC는 물론 동부간선도로와 국도3호선 까지 영향을 받아 운전자들과 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