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을 불법 개발한 전현직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남양주경찰서(총경 박승환)는 7일 남양주시청 소속 전현직 공무원 2명과 개발제한구역 내 위법행위자 10명 등 12명을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으로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양주시청 6급 공무원인 A씨(51)와 전직 공무원 B씨(55)는 200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남양주시 그린벨트지역 임야 1만2099㎡를 구입해 임시도로를 개설하거나 전으로 형질변경하고 건축물 14개동을 신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함께 검거된 L씨(43) 등 10명은 A와 B의 지인과 친·인척 관계로 임야를 분할 매수해 불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불법행위 비호 세력을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