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범시민연대(공동대표 최광수, 이하 시민연대)가 서장원 포천시장의 직무를 정지해 줄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의정부지방법원에 접수했다.

시민연대는 9일 오후 의정부지방법원을 방문해 직원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집행정지가처분 사건을 맡고 있는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2건의 탄원서를 통해 "포천시민의 절박한 사정을 감안하시어 빠른 재판진행과 엄중한 처벌을 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1심 재판을 받고 징역 10월의 형을 받고 만기 출소했다. 사죄하고 자숙하여야 함에도 3일만에 시정에 복귀하여 시민들에게 사죄의 말 한마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추행으로 구속수감되기 이전부터 장자산업단지와 각종 대형공사와 관련되어 비리의혹을 받아왔으며 이에 대하여 조사를 요청하였으나 번번히 무산됐다"고 호소했다.

시민연대는 또 "2심 재판이 늦어져 판결이 지연된다면 내년 시장 보권선거가 무산될 것이고 그로 인하여 시장직을 계속 유지할 우려가 있다"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서장원 포천시장은 석방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거취는 판결에 따르겠다고 원칙론적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