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부모회 양주지부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경기북부장애인교육연대가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양주와 포천 지역에 특수학교의 설치와 계획수립을 촉구했다.

경기북부장애인교육연대 관계자와 발달장애인부모, 당사자 50여명은 9일 오전 경기북부지역인 양주에 2017년까지 특수학교 설치와 포천지역에 특수학교설치계획을 수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경기북부지역의 1500여명의 장애학생의 교육현실의 열악함은 특수학교가 남부지역에는 22개, 경기북부지역에는 9개가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서 여실이 드러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의 9개의 경우도 고양시와 파주시, 김포시 등 대부분 경기서북부지에 위치하고 있어 나머지 8개 시군에는 3곳(유치특수학교 1개포함)에 불과하여 이지역의 1500여명의 장애학생의 특수교육현실의 열악함을 넘어 교육권 침해수준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경기북부(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지역의 특수교육대상자 욕구와 상관없이 의정부지역의 특수학교 1개소에 의지하여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특수학교의 과밀현상으로 나타나 의정부 인근지역의 장애학생들이 의정부로 몰림현상이 발생하여 떼우기식 학급을 증설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지역의 장애학생의 등하교 시간이 2시간이 넘는 실정이 되고, 의정부지역에 거주하는 장애학생도 의정부의 특수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외부지역으로 다녀야 하는 상황이 초래하였다.

게다가 포천시의 경우는 지역도 넓은 데다가 특수학교가 없어 많은 학생들의 순회학급운영에 의존하여 교육을 받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후에 경기도 교육청 학교설립지원과를 통해 경기도 교육감에게 특수학교설립촉구 및 포천지역에 특수학교 설치계획을 요구안을 전달하고, 양주에 특수학교가 개교할 때까지 장애인 교육권보장을 위해 교육대체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기자회견에 포천에 사는 발달장애인 김영웅씨는 본인도 동네에서 학교에서 다니고 싶었는데, 포천에 학교가 없어서 다니지 못했으며,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양주와 포천지역에 특수학교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였다.

기자회견후 경기도 교육청과의 면담에서 경기도 교육청은 양주옥정지구에 특수학교 개교에 대해서는 부지를 14,000㎡선정하였고 경기도청에서 학교투자심의에는 통과 했으나 12월 21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의에서 통과되어야만인 2018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포천지역의 특수학교설립계획에 대해서는 학교부지가 지자체로부터 선정되면 우선적으로 설치계획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교육청말대로 2018년 3월에나 특수학교 개교가 가능할 경우, 현재도 모자라는 특수학교 학급부족문제가 2017년 특수학교입학과정에서도 재발이 예상되어 그동안의 대체시설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특수교육과 협의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경기북부장애인교육권연대는 경기도교육청과의 면담이후 교육부에 경기북부지역의 특수학교 설치에 대한 요구안을 전달하기로 했으며, 2018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특수학교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받기로 했다.

(경기북부장애인교육연대) 한국장애인부모회 양주지부, 새누리부모연대 의정부지부, 새누리부모연대 포천지부, 양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의정부세움자립생활센터, 포천나눔의집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송민학교 학부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