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범시민연대가 10일 오전 포천시청 앞에서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가운데 서장원 시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방사능폐기물이 포천시에 유입되어 매립됐다는 충격적인 주장으로 주변을 놀라게했다.

포천시민연대는 미리 배포한 집회 발표문을 통해 "창수면 발전소, 계류리 발전소, 게다가 신평리 장자 산단 내에 석탄발전소까지 세우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어떤 도시가 8km반경에 발전소를 3곳이나 유치하는 도시가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포천은 산속에 자리 잡은 분지형 도시라 대기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석탄발전소라니요. 오롯이 포천시민들이 전부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지켜만 보시겠습니까?"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또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석탄을 연료로 쓰는 화력발전소의 대규모 개조를 통해 2020년까지 오염물 배출을 60% 줄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청정도시 포천은 어떻습니까"라고 되물었다.

포천범시민연대는 서장원 포천시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포천시장은 성추행혐의로 10개월의 형을 살고 나와 아직도 재판중인 사람입니다. 같은 당 심학봉의원은 재판이 아니고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의원직을 내려놓고 탈당까지하는 대승적인 결정을 하고 자숙하고 있습니다.이것이 시민이 뽑은 대표자로서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포천범시민연대는 방사능폐기물이 포천시에 유입되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들은 "방사능폐기물이 들어 올 때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포천시청에 방사능 폐기물이 들어온 것을 알고는 있는지 묻고싶습니다. 방사능폐기물이 일반 건설 폐기물로 둔갑해서 순환골재로 일반도로에 기충제로 묻힐 때 포천시청 공무원들은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그럼 제염처리도 제대로 안된 방사능 폐기물이 일반 건설폐기물로 둔갑해서 자격도 안돼는 일반 건설폐기물 철거업자가 아무런 방제절차도 없이 무턱대고 작업하고 포천지역 도로등에 매립햇다"고 주장해 주변을 놀라게했다.

한편, 서장원 포천시장은 최근 출소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거취는 판결에 따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