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 관련 서류를 위조해 금융권으로 부터 수억의 부정대출을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총경 박승환)는 11일 전세가 없는 것처럼 매매계약서와 임대차계약서, 공문서인 전입세대열람 내역서를 위조하여 합계 4억1,200만원을 금융권으로부터 대출 받아 편취한 일당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2억원과 2억2,000만원의 전세세입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2채를 각 3억4,000만원과 2억6,500만원에 매입하면서, 신용상의 문제가 없는 명의수탁자를 내세워 아파트를 매입했다.

그러나 아파트 구입시 명의 대여자가 대출승계를 해가지 않자,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범행일체가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금융권이 전세입자 실사를 하지 않고 형식적인 서류심사를 통해 주택담보대출를 해주고 있는 허점을 이용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출에 앞서 대상아파트에 허위 전입한 후, 진정한 세입자에 대해 말소신청을 하는 등, 치밀함까지 보였다.

경찰은 부정대출이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