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일부 회원들이 의정부시에 센터장 선발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사회케어봉사회, 효자앙상블 등 시자원봉사센터 일부 등록단체로 구성한 '섬김과 봉사를 으뜸으로 하는 봉사단체 모임 일동'은 15일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장이 행정관청에서 퇴직 후 낙하산 인사 및 보상차원 인사기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인의 신임을 받는 인사의 관피아식 인사가 되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봉사자가입 수가 4만여명에서 8만 3천여 명으로 배가 되었으며, 새로운 개념의 봉사운동의 메카로 한 단계 비약하는 봉사활동의 탄력이 붙은 시점"이라며 "봉사자들과 시민의 뜻에 부합되지 못하고, 관피아식 낙하산 인사의 센터장 선정에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봉사자들은 직전 센터장인 H모씨의 유착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 자원봉사단체 대표는 "전 센터장과 유착관계가 들려 기분이 나쁘다. 단한번도 개인적으로 차를 먹거나 밥을 먹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정 개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내정설이 돌던 K모씨가 퇴직하자 곧바로 모집공고를 낸 점 등, 누가 봐도 낙하산이라는 오해가 충분하다"며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11월 중 모집공고를 내고 인사를 진행했다면 관심도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대부터 4대까지 이어진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장의 낙하산 문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은 "자원봉사센터가 관공서는 아니다. 우리는 임금을 받고 노동하는 노역자가 아니다. 말그대로 섬김을 하는 사람"이라며 "저희와 직접 대면하고, 불편한 사항을 귀 기울여 주시고, 그런 분이 필요한 것이지, 관공서 누가 오는 것이 상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만한 목표와 지향하는바가 커졌고, 그래서 이렇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며 "순수 봉사자들은 봉사만 할 수 있겠끔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대표자들의 단체명은 6.25전몰군경회, 도배1팀, 행복특공대, 사회케어봉사회, 효자앙상블, 재향군회여성회봉사단, 충호안보연합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