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사이트에 페딩 점퍼를 싸게 판다고 올린 후 돈만 받고 잠적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서장 정수상)는 18일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유명 메이커 패딩점퍼 등을 싸게 판매 할 것처럼 글을 올려 피해자들에게 선입금 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57명에게 826만원을 가로챈 K모씨(20)를 사기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 허위 판매자로 회원자격이 정지되면, 친구나 지인에게 휴대폰 인증번호를 빌리는 방법으로 재가입해 지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여자인 것처럼 행세했다.

수사결과 K씨는 이렇게 입금받은 돈으로 3개월 가량 고급 승용차를 빌려 모텔 등을 떠돌며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