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게임업체 서버를 공격하고 추가 공격을 예고한 간큰 고교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일산경찰서(서장 임성덕)는 국내 대형 게임업체 A사의 게임서버를 디도스(DDos) 신종 공격방법인 디알도스(DRDos)로 공격해 게임장애를 발생시킨 후 추가 공격을 예고한 고등학생 10대 피의자 3명을 전원 검거해 재발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A사에서 제공하는 온라인게임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게임 내에서 사용자들을 디도스 공격을 통해 승률을 높여 오던 중 게임사로부터 계정을 정지 당하자 불만을 품고 이와 같은 범행을 계획해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년여간 게임사이트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디도스 공격과 최근 세 번에 걸쳐 공격 예고를 한 사실이 있다.

또 좀비PC가 없어도 반사체(NTP, DNS, SSDP)라는 제3의 시스템이 실제로 공격대상자에게 공격하는 방식의 신종 기법인 DRDos(서비스 거부 공격)방식의 공격과 기존에 사용되던 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공격을 병행해 11월 말경 A사에서 주최한 현장 게임대전 이벤트장에 설치된 게임서버의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행사를 중단하게 하는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일산경찰서 사이버팀은 이와 유사한 방식의 사이버공격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악성프로그램이 유포되는 인터넷 카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디도스 감염된 피해 기관들에게 피해 사실을 통보하여 악성프로그램을 삭제토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게임사 관계자와 함께 시스템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