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수(57) 경민대 교수가 29일 오전 의정부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박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준비한 포부를 펼치기 위해 시대의 격랑 한 가운데에 두려운 심정으로 몸을 던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제가 만나 대화를 나눠 본 김 위원장님은 뚜렷한 소신과 고매한 인품, 그리고 남다른 애국심을 지니신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두 차례에 걸쳐 아깝게 석패해 비록 국회진출에 실패했지만, 아직도 연부역강(年富力强)한 김 위원장님의 용퇴는 의정부시민들에게는 애석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의 열악한 현실을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시 재정자립도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6위.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시로 승격되었음에도 도시 인프라는 여전히 낙후된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도의원 하던 시절, 군에 불과했던 지역들이 지금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의정부시를 한참 추월해 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의정부 발전을 가로막았던 미군부대가 떠난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의정부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의 발전방안은 중앙정부의 지원도, 도의 뒷받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말 그대로 계획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박 예비후보는 야도인 의정부시를 꼬집었다.

그는 "돌이켜보면, 지난 20여 년간 의정부 시민 여러분은 야당 국회의원, 야당시장에게 비교적 더 많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는, 지난 시절 야당이 했던 그 시대적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마땅히 평가받고 존중받아야 할 것입니다. 더욱, 그것이 의정부 시민의 선택이었기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국민은 기존의 당리당략의 진영논리가 아닌, 국리민복(國利民福)의 정치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민 여러분 또한, 변화와 발전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박봉수 예비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전철7호선 연장사업이 국회예산을 확보했고, 사업시작의 발표를 곧 앞두고 있습니다. GTX, KTX 의정부역 개설사업 또한 기재부 예타 대상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변화를 선택해야 할 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봉수 예비후보는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민주당경기도광역선대위대변인, 제4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내고 경민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