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시공 문제로 사업자와 갈등을 벌여오던 의정부 가능동 B아파트 예비입주자들이 아파트 준공 승인을 반대하며 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21일 B아파트 예비입주자 대표회의는 탄원서에서 “시행·시공사의 일방적 사전점검이 주택법 등 법규를 위반하면서 실시돼 사용 승인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대표회의는 “이번 사전점검은 입주예정 사전점검 등을 규정하고 있는 주택법과 건교부 지침, 운영요령 등에 명시하고 있는 내용을 위반했다” 며 “기일 이후 안내문이 발송됐고 등기우편이 아닌 일반전자우편으로 다수 입주자들이 안내문을 받지 못했으며 현장교육은 물론 세부적 점검사항이 명시되지 않은 사전점검표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표회의는 “분양 당시 초등학교 설립 및 승강기 지하주차장 연결 등의 사업주체의 말만 믿고 계약했으나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더 높은 분양대금을 치르고 더 질 낮은 아파트에 살아야 하냐”고 호소했다.

이에대해 의정부시는 “아파트 시공상 법적인 하자는 없다”며 “승강기 문제 등을 사업자와 별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는 “20여개 부분에 걸쳐 현장점검이 이뤄지며 점검결과 하자가 없을 경우 감리에서도 하자가 없어 준공 승인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2008.1.24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