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에 있는 창고나 컨테이너에 침입해 농축산물을 절취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방화를 저지른 40대가 구속됐다.

의정부경찰서는 30일 의정부와 양주 일대 택지재개발지나 공터에 있는 창고와 컨테이너 등에 침입해 200만원 상당의 농축산물을 절취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불을 지른 A(48)씨를 특수절도 및 방화혐의로 검거하고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는 방화 범행으로 실형 선고를 받고 복역하다 지난 2015년 8월경 출소했으며 의정부 일대 야산 군사용 참호에서 생활하면서 절취 물건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A는 한번 침입했던 창고 등에 훔칠 물건이 없을 경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신문지로 불을 질러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등 모두 5회에 걸쳐 방화를 저질러 소방서 추산 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