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복지포인트를 빼돌린 파렴치한 공무원이 경찰아 붙잡혔다.

고양경찰서(서장 정수상)는 31일 고양시청 공무원 A씨(44, 여, 6급)를 업무상배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1월 고양시청으로부터 ‘공무원 복지포인트 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 A씨(44, 여, 6급, 부팀장)가 복지포인트를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 받고 업무상배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가 시청 후생복지 관련 부서에 근무하면서 작년 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년 8개월간 고양시청 복지포인트 사이트에 관리자 권한으로 접속하여 전산자료를 조작해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 재직자에게 복지포인트를 부여하거나 퇴직한 직원 명의로 복지포인트를 부여한 뒤 이 포인트로 상품권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60여 차례에 걸쳐 합계 약 6,80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달 9일 파면 조치됐으며 고양시청에 6,635만원을 변제 후 수사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씨는 복지포인트를 가로채 구입한 상품권을 상품권 매매업자에게 팔아 현금화하여 생활비, 자녀 학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하였다.

고양경찰서는 복지포인트 사용내역 등 관련 증거를 모두 확보하였으므로 A씨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