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고읍지구 한양수자인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 부실공사와 사기·허위분양을 주장하며 양주시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가졌다.

지난 18일 한양수자인 입주 예정자 1백여명은 집회를 열고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총체적 부실시공이 심각한 상태”라며 “이는 시공사, 감리단, 이를 묵인한 양주시장의 책임”이라고 분노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2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야 하는 곳에 1대만 설치됐고 확장도 하지 않고 확장했다며 돈을 받았을 뿐 아니라 1층 세대는 나만의 레저공간이라며 로얄층 분양가를 적용해 놓고 실제 창고에 불과하다”며 “고읍지구 최고 분양가 아파트가 매우 허접한 자재에 하자가 너무 많다”고 분양계약과 다른 내용을 적발해 냈다.

또 “아파트 경계에는 7m 옹벽이 생기고 곳곳에 누수가 발생하는 등 하자에도 불구하고 다른 아파트에 비해 확장비는 턱없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같은 상태에도 한양건설은 지금까지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433세대 전원을 상대로 임시 사용 승인을 신청해 무능한 양주시장이 이를 받아들였다”며 “현재 입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세대가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입주 예정자들은 “오죽하면 자기 아파트를 자기 손으로 부실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통탄했다.

이날 집회 후 입주 예정자들은 임충빈 양주시장과 면담하고 건축과를 방문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책을 요구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