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절감을 위해 폐목재 등 사업장폐기물을 불법 소각한 업체와 관련자가 입건됐다.

경기 연천경찰서는 6일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소재 청산공단내 일부 섬유가공업체들이 연료비 절감을 위해 외부로부터 폐목재, 폐섬유 등 사업장폐기물을 무단 반입하여 불법 소각한 혐의로 7개 업체를 적발하여 업체대표 1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하는 등 총 10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적발된 염색업체들은 섬유원단 염색에 필요한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벙커C유 등 지정된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건설현장이나 소각장 등으로부터 페인트 등 각종 이물질이 묻은 폐목재, 폐섬유 등을 2014년 2월경부터 현재까지 관할관청의 허가없이 무단 반입하여 1일 평균 20톤씩 총 4만여톤을 불법 소각해 폐기물관련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폐기물처리비 60억원, 벙커C유 등 연료 미사용으로 인한 부당이득 80억원 등 도합 14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타지역에서 밀반입된 건축 및 사업장폐기물을 불법소각한 공단업체에 대하여 계속 수사 중에 있으며 지자체관계자와의 유착가능성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