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양주·동두천의 주요 하천인 중랑천과 신천에 서식하는 물고기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

지난 21일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 주요하천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률을 조사한 결과 물고기 대부분에서 항생제가 검출됐고 이중 85% 이상이 1가지 이상 항생제에 내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북부지원이 지난해 4월에서 10월까지 중랑천 및 신천에 서식하는 담수어를 대상으로 항생제내성균 검사표준시험법의 세균별 대상 대장균에 규제되어 있는 16종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균을 조사한 결과 16종중 1개이상 항생제 내성은 85. 1%, 2개 이상 항생제 내성을 보인 물고기는 61. 2%로 나타났다.

이중 테트라사이클린이 49. 3%로 가장 높은 내성을 보였고 암피실린 41. 8%, 티카실린 32. 8%, 세파로틴 28. 4%, 날리딕스산 22. 4%의 순으로 내성도를 나타냈다.

특히 식품공전상 규제된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4종에 대해 내성을 보인 물고기 등을 대상으로 정밀분석한 결과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이 0.515㎎/㎏, 테트라사이클린이 0. 167㎎/㎏이 검출돼 기준치를(각각 1. 717㎎/㎏, 1. 253㎎/㎏)를 초과하지는 않았다.

북부지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아 수생환경에 큰 악영향이 우려되지는 않으나 항생제 유입경로와 수중농도, 어류내성 등에 대한 연관성을 규명해 수생환경 오염 방지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08.1.24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