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강바람이 몰아치는 2009년 12월 20일(일요일) 경기도파주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교육장 이향욱)에서는 DMZ(비무장지대) 철새 탐사활동을 실시하였다.

2009학년도 영재교육원 마지막 현장학습으로 파주에서만 실시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가지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에 볼 수 있는 철새의 종류는 무척 다양하지만 독수리와 재두루미는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새들이다. 하지만 파주 DMZ 민간인통제구역에서는 쉽게 탐조가 가능한 새이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독수리와 재두루미의 서식지 환경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고배율의 망원렌즈와 필드스코프(Field scope)를 통해 육안으로 실시하였다.

이 날 현장학습에서는 무척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독수리와 재두루미를 비롯하여 흑두루미, 잿빛개구리매, 큰말똥가리, 큰기러기, 쇠기러기, 비오리, 청둥오리, 황오리, 원앙 등의 다양한 새를 관찰할 수 있어서 뜻깊은 현장학습이 될 수 있었다.

현장학습에 참여한 최한기반(6학년) 이한솔 학생은 "책에서만 읽고 보았던 재두루미(학)의 비상하는 아름다운 날개짓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또한 재두루미의 수명이 사람과 거의 비슷한 80년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무척 놀랐다. 무척 추운 날이었지만 자연속에서 독수리 그리고 재두루미와 함게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한 하루였다."라고 현장학습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도파주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현장학습은 파주의 특성을 살린 DMZ Eco Tour를 통해 훼손되어가는 우리 자연의 실상을 느껴보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동물과 식물을 아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