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콜센터에서 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9일 중국 광저우 콜센터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일삼은 조직원 A(35)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지난해 9월 30일 먼저 구속된 다른 공범 5명과 함께 캐피탈 등을 사칭하여 마이너스 통장 4천 만원 대출 조건으로 보증보험료 등을 입금 유도해 피해자 L씨 등 33명에게 약 3억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화연락이 가능한 개인정보 DB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구입한 후 이를 팀원에게 분배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팀장과 팀장을 관리하는 총책에게 역할을 분담시키는 수법으로 피해 금원을 대포통장에게 송금케 했다.

조사결과 초중 동창인 피의자들은 피해자가 보낸 금원의 15%를 받고, 팀장은 팀원이 편취한 피해금의 5~10%를 받아 챙기는 등 다단계식 수당지금으로 범죄수익을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나머지 조직원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