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예봉초등학교(교장 김효섭님)에서는 12월 21일~12월 23일까지 펼쳐지는 ‘제 3회 예봉 가족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신애원 장애인 친구들을 학교에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신애원은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시설로, 20여년전 김윤애 원장님께서 따뜻한 사랑에 대한 믿음을 실천해 보고자 하는 소망 속에서 시작된 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이다. 

예봉초등학교에서는 현재 29명의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신애원’ 시설을 2009년 2월 처음 방문한 이래로, 어린이회 및 학부모, 교사 봉사 동아리 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결연을 맺어 오고 있다.

약 3시간여 동안을 함께하며 다른 사람을 위한 나눔과 배려는 마음과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실천하는 것임을 깨닫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마련했다.

1시 20분 즈음해서 예봉초등학교에 도착한 장애우 친구들은 예능발표회 첫째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강당으로 이동하여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의 참관 및 여섯 번째로 직접 무대에 서서 서툴지만 즐거운 노래 무대를 선보여 주었다.

예봉 잔치에 직접 참여해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닿아야 할 참배움의 자리를 마련해 준 신애원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김효섭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에 이어, 모든 사람들의 환영과 갈채 속에서 원장님과 신애원 장애우들의 신나는 장기자랑 무대가 이어졌다.

예능발표회장에서 간단한 다과가 마련된 장소로 이어진 만남의 자리에서는 전교어린이회 어린이들과 장애우 친구들이 서로 짝꿍이 되어 ‘사랑의 열매’를 옷깃에 달아주며 나, 가족, 이웃이 한 가지에서 뻗어 나온 ‘우리’라는 의미를 가슴 속에 새기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봉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진실된 배움임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학기별로 전교어린이회를 통한 모금 활동을 실시하여, 직접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 시설을 방문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예봉초등학교에서는 그동안 학교를 직접 방문하고 싶어 하던 신애원 장애인 친구들의 바람이 이루어져 참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사랑과 나눔이 복음성가 노래처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말 이 험한 세상 다리가 되고자 하는 다짐을 스스로 마음 속에 가질 수 있는 어린이들을 길러내고자 노력하는 이 곳, 예봉초등학교의 따뜻한 마음들은 우리 장애인들이 따뜻한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가장 소중한 실천의 현장이라고 생각되어 고맙습니다.” 김윤애 원장님의 말씀을 마음 속에 새기며 신애원 친구들과의 아쉬운 작별 인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