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혼자 근무하고 있는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칼로 위협해 금품을 강취한 범인이 범행발생 4시간여만에 검거됐다.

남양주경찰서(총경 박승환) 21일 저녁 남양주 별내동 소재 한 편의점에서 여자 혼자 근무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칼로 위협 후 현금 34만원을 강취하고 도주한 A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죄발생 당일 오후 10시 56분경 남양주 별내동 소재 B편의점에 40대 남성이 칼로 종업원을 위협한 후 금품을 강취하고 도주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 사건 직후 경찰서장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지휘했다.

남양주경찰서 박 서장은 현장 임장 직후 편의점 내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용의자 인상착의를 전 근무자들과 인근 경찰서까지 전파ㆍ공유하도록 지휘하고 용의자 도주로 방면에 긴급배치 실시 및 도주경로를 추격하여 발생 4시간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

붙잡힌 A씨는 10년 전 이혼 후 일정한 직업 없이 10세 아들을 홀로 키우면서 생활고에 시달리자 야간 인적이 뜸한 편의점에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일하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는 담배를 주문하는 척 하다가 잠바 안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한 과도를 꺼내 보이며“칼 보이지 돈 내놔”라고 위협, 현금 30여만을 강취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8월경에는 주거지 인근 마트에서 생필품을 훔쳐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여죄를 계속 추궁하고 있다.
 
박승환 서장은 "추운 날씨이지만 현금다액 취급업소와 취약지역에 대해 방범진단과 문안순찰을 강화하여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범죄발생 시에는 총력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히 범인을 검거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