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치러진 양주 백석 단위농협장 선거에 대해 낙선 후보인 이영석 후보가 투표 절차의 하자와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재선거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후보 측은 지난 21일 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명요구서를 보내고 “농협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전자투표가 실시됐으며 처음 도입된 전자투표 방식을 홍보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스크린에 김무기 후보의 번호인 기호 1번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고 항의했다.

또 이후보는 “양주 선관위가 상대 후보인 김후보의 사전선거운동을 못 본 체하며 경찰에 수사의뢰하지 않았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특히 이후보는 “글을 읽지 못하는 조합원들은 스크린 시범대로 따라하게 되는 등 공정성이 심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양주선관위는 이후보 측에 해명답변서를 보내고 “전자투표방식 시범에서는 무작위로 번호를 선택해서 실시해 하자가 없는데 이후보 측이 상대 후보 터치를 보고 오해한 것” 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영석 후보측은 “공정성이 지나치게 훼손돼 묵고할 수 없다”며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할 조짐이다.

한편 양주 백석농협 조합장 선거는 지난 10일 양주선관위가 터치 스크린 방식의 투표시스템을 활용해 실시한 결과 기호 1번 김무기 후보가 730표를 얻어  611표를 얻은 기호 2번 이영석 후보를  119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후 투표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무기 후보측 측근이 지난 8일 사전선거 운동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등 관련조사를 보이고 있어 큰 선거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2008.1.24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