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포에 가짜 금목걸이를 맡기는 수법으로 수억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9일 연결고리 부분만 18k 진품 금이고 나머지 부분은 가짜인 금목걸이를 맡기고 3억을 가로챈 A(40)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1월 1일 부터 2016년 1월 15일까지 36개월간 전국 120여개 전당포 주인에게 300여 차례에 걸쳐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당포 주인이 금목걸이 고리에 찍힌 18K문구만 확인한다는 점과 물품보관 기간이 6개월로 다소 길다는 점을 악용해 실명으로 3년간 대담한 사기 행각을 벌인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잡화점에서 가짜 금목걸이를 개당 1만원에 구입한 후 부산 경남 일대 금은방에서 18K 금목걸이의 고리 부분을 개당 5만원에 사들여 공구를 사용해 고리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가짜 금목걸이를 제작했다.

이렇게 제작된 금목걸이는 전당포에서 개당 100만원을 받았으며 토토와 사채 빚을 갚는데 탕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