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상습도박자 수십명이 경찰에 무더기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총경 송병선)는 3일 여러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 5천여명에게 배팅금 명목으로 550억 상당을 입금 받아 28억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운영자 A모(51)씨를 구속하고 도박참가자 5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십 개의 대포통장을 사용해 해외 인터넷 뱅킹을 통해 단속을 피해오다가 지난해 11월 2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100일간 집중 단속 기간 운영으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도박관련자 이외 대포통장을 양도한 5명을 추가로 검거하는 한편, 도박 가담자 추가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