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병무지청(청장 송인호)은 오는 2월 11일부터 인터넷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도 재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재징병검사는 최초 징병검사 결과 현역병 입영 대상자 또는 보충역으로 병역처분을 받은 사람이 그 처분을 받은 다음 해부터 4년이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 입영하지 않은 경우 5년이 되는 해에 받게 된다. 다만, 2016년에 입영하거나 입영일자가 결정된 사람은 재징병검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입영연기 등으로 2016년도 내에 입영하지 않은 사람은 다음연도에 입영일자가 결정되었더라도 재징병검사를 받아야 한다.

재징병검사는 병역판정의 정확성 및 공정성 제고를 꾀하고자 지난 2012년에 관련규정이 제정된 이래로 징병검사 기간 중에 특정한 시기(11월 초·중순)를 정하여 계속해서 시행돼 왔다. 예외적으로 학사일정, 국외출국 등의 사유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빠른 일자에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우선 재징병검사로,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거주지(학교, 학원, 직장소재지)가 다른 경우에는 실거주지 재징병검사로 검사 대상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고자 하였지만, 우편이나 FAX, 방문 신청만 가능했고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수백 명을 대상으로 징병검사가 이루어진 데에 기인한 여러 불편함 초래 등 현행 재징병검사 제도에 대하여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올해부터는 기존의 19세 징병검사 대상자들에 한하여 실시되었던 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 제도가 재징병검사 대상자들까지 확대 실시된다. 이로써 재징병검사 대상자들 또한 일자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이나 직장생활 등 본연의 일상생활에 맞춰 편리하게 재징병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재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은 인터넷 병무청 홈페이지 혹은 병무청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병무청 홈페이지 '재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화면에서 본인명의 휴대폰, 공인인증서 또는 공공아이핀을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주소지 관할 지방병무청의 징병검사기간 중 희망하는 검사일자를 지정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한편 학업이나 직장생활 등으로 주민등록 주소지가 아닌 실거주지에서 재징병검사를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실거주지 관할 병무청으로 장소 조정도 가능하다.

경기북부병무지청 관계자는 “재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을 하지 않은 사람은 지방병무청장이 직권으로 재징병검사 일시를 지정한 통지서를 우편으로 송달하게 된다.”며 “본인이 희망하는 일자나 장소에서 재징병검사를 받길 원하는 사람들은 재징병검사 본인선택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