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을 차로 친 후 허위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달아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혀 처벌을 받게 됐다.

구리경찰서는 11일 보행중이던 지체장애인 A씨를 차량으로 충격하고 교통사고를 낸 후 현장에서 가짜 연락처를 알려주고 달아났던 운전자 P모(37)씨를 CCTV 분석과 탐문수사 끝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2월 1일 오전 8시 27분경 구리시 아차산로 499번지 앞 노상에서 보행중이던 지체장애인 2급 A씨를 자신의 라보 트럭으로 친 후 허위 연락처를 전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의식불명 되자 가족들은 P씨의 전화번호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뺑소니 신고를 했고, 경찰은 사고현장 CCTV를 분석해 특정자동차부품회사 상호가 적혀 있는 차량을 지목하고 추적해 P씨를 긴급체포했다.

P씨는 범행을 자백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검찰에 송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