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은 한국 인출책이 무더기 입건됐다.

의정부경찰서는 12일 인천, 수원 등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현금을 인출해온 인출책 A모(20)씨 등 5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이중 3명을 구속 C모(21)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모씨 등 3명은 고향 친구사이로 고액 알바를 알아보던 중 인출액의 6%를 수수료로 준다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꾐에 넘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조사결과 처음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의 돈을 노리고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직의 신뢰를 얻기 위해 자신명의의 통장을 제공했으며 인출 지시를 받으면 운전, 인출, 송금, 망보기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경찰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던 중 인출책을 검거했다. 수사를 확대중이다.